▶ ■ ‘한국문화의 날 행사’ 성황리 열려
▶ 스티븐스 전 대사·평화봉사단 출신 등 초청, 사진전·‘국제시장’관람… 한미동맹 가치 되새겨
5일 USC 도히니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열린 평화봉사단 사진전에 참석한 캐슬린 스티븐스(오른쪽 두 번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닐 랜드레빌(맨 왼쪽)을 비롯한 단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친한파 인사들 초청 한국문화의 밤- 친한파 주류 인사들을 한인사회에 초청해 교류를 나누고 한미동맹을 다지는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가 5일 LA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캐서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와 평화봉사단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 문화와 발전상을 되새기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감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주류 친한파 인사들과의 우호를 다지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5일 LA 총영사관이 마련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에는 평화봉사단 출신들로 구성된 ‘프렌즈 오브 코리아’(FOK) 회원들과, 밝은 사회운동본부(GCS)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주류 인사, 그리고 한인 정치인들이 모여 교류를 나누며 상호 친선과 우의를 다졌다.
특히 사진전, ‘국제시장’ 영화감상, 리셉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평화봉사단 출신이자 40년 전 예산중학교 영어교사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평화봉사단 시절 영어를 가르치던 제자들과 하숙집에서 촬영한 사진 앞에선 그녀는 “정확히 40년 전 충남 예산중학교 학생들과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며 당시를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40년 전만 해도 원조를 받는 한국이 이제 경제, 문화, 정치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한국 성장의 원동력은 남다른 학구열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이라고 정의를 내리며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학교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아이들이 각자의 탤런트와 잠재력을 잘 키워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966년부터 81년까지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추억이 담긴 사진과 스케치, 그리고 현대 발전상이 담긴 46점의 작품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한국에 대한 서로의 추억을 공유했다.
지난 1971년 화순 지역 보건소에서 결핵관리를 위한 예방계장으로 활동했던 댄 스트릭랜드는 “사진촬영 당시 온통 나무와 풀 등 푸른색으로 가득했던 한국이 이제는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어 놀랍다”며 “한국에서 근무하며 맺은 한국과의 인연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 인사들은 사진전 감상에 이어 LA 한인타운 마당몰 CGV로 자리를 옮겨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담아낸 영화 ‘국제시장’을 감상한 뒤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한인 정치인들과 교류를 나누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공유했다.
김현명 LA 총영사는 “이번 행사는 한국 발전에 기여한 평화봉사단원들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되돌아보고 한·미관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이들은 한미 양국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런 공공외교를 통해 인적 네트웍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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