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째 선발출장서 총 4회 출루, ML 첫 도루도
▶ 파이리츠, 컵스에 8-1, 시리즈 2연패 뒤 첫 승
강정호가 5회초 2사 만루에서 재치있는 타격으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일주일만의 선발 출장에서 2개의 적시타 포함, 3안타와 포볼로 4차례나 출루하며 2타점과 1득점을 기록하고 생애 첫 메이저리그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8-1 낙승에 힘을 보탰다.
29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강정호는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2일 컵스와의 4연전 3차전에서 숏스탑으로 선발 출장한 뒤 일주일만이자 올 시즌 4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3루수론 첫 번째 선발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2회초 2사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선 컵스 선발 카일헨드릭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걸러내 포볼을 골라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진 못했다. 이어 팀이 0-1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헨드릭스의 7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끌어당겨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시즌 5번째 타점이었다.
강정호는 팀이 2-1로 전세를 뒤집은 6회초 3번째 타석에선 컵스의 바뀐 투수 곤잘레스 저멘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파이리츠는 이 이닝에서 4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뽑아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강정호는 이어 7회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에드윈 잭슨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출루한 뒤 바로 2루를 훔쳐 자신의 빅리그 첫 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이날 3번째 안타를 장쾌한 2루타로 장식하며 이날 두 번째이자 시즌 6호타점을 기록했다. 선두 페드로 알바레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강정호는 구원투수 필 코크로부터 3볼노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3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렬하게 밀어쳐 우중간 펜스 하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알바레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다음 타자의 안타와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시즌 2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날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182에서 .269(26타수 7안타)로 치솟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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