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권 고지를 향한 미국 공화당 잠룡들의 각축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미 대세론을 확실하게 굳힌 양상이지만, 공화당에선 눈에띄는 선두주자 없이 여러 잠룡들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형국이다.
23일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4월16∼21일·1,353명)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 히스패닉의 총아로 불리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의 지난달 초 여론조사와 비교해 무려 1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한때 루비오 의원의 ‘정치적 멘토’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3%의 지지율로 2위에 머물렀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1%를 얻었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8%에 그쳤다.
앞서 지난 20일 발표된 CNNORC 여론조사(4월16∼19일·1,018명)에선 부시 전 주지사가 17%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2%, 루비오 의원과 폴 의원이 각각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여론조사로 본 공화당의 초반판세는 일단 루비오-부시-워커 3인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모양새다.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 잠룡들간의 가상 대결에서도 루비오 의원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클린턴 전 장관(45%)과 루비오 의원(43%)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는 4∼7%포인트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선 예상대로 클린턴 전 장관이 6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10%, 버니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8%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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