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힙합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샌디에고 출신 한인 1.5세 정나한씨.
[한인 1.5세 정나한씨]
샌디에고 한인 1.5세가 미 주류 힙합계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샌디에고 한인 체육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보화씨의 아들 장남 정나한씨(21).
전 세계 힙합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 힙합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정 씨는 지난 4월10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K-POP ALYPSE KON’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한동안 한국을 뜨겁게 달군 ‘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미 전국에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힙합가수들을 선발해 콘서트 형식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 무대다.
짐니(Jmni)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는 이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오는 5월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어 6월에는 한국 5인조 남성그룹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뉴이스트’ 그룹의 오프닝 공연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씨가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신을 믿고 지원해 준 아버지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유난히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현재 수없이 많은 LPD판을 소장하고 있다”며 “어느 날 우연찮게 아버지가 갖고 계신 LPD판 중 하나인 드렁큰 타이거 음악을 듣는 순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면서 이 때부터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음악에 대한 그의 열망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선생님이 그가 갖고 있는 생각을 가사로 만들어 보라고 조언을 받고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그의 생각들이 악보에 옮겨지면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특유의 비트가 담긴 곡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곡들이 유튜브에 올라가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2년 말에 정씨가 직접 작사한 ‘본 헤이러’(에픽하이 작곡)를 리바이벌한 곡이 2만2,000여명이 조회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정씨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로 만족했다. 그러나 자신의 음악이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조금씩 용기가 생겨 지난 2014년도부터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제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지만 창조의 작업은 참으로 고단하고 지루한 싸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만의 가사를 위해 하루 평균 4~5시간만 잘 정도로 몰두했습니다”미 힙합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소위 잘 나가는 힙합가수 중 한 명으로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정씨는 자신의 색깔이 배어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정씨는 “현재는 리믹스 위주의 동영상을 만들지만 저만의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어 흑인들이 주무대인 힙합분야에서 아시안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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