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대형화재 주택 위협·주민 대피령
▶ “수년간 산불 없던 곳조차” 잇단 발생 우려
코로나 지역 프라도 댐 주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인근 주택들이 위협받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코로나 지역의 프라도 댐 인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 1,000에이커 달하는 산림을 태우고 불길이 확산되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 300여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19일 캘리포니아 산림·방화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리버사이드 카운티 91번과 71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 인근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샌버나디노, 코로나, 페창가, 치노밸리 소방국 등에서 동원된 78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나 이 지역은 빽빽한 산림이 들어서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웨이 산불’로 이름 붙여진 이번 화재로 엄청난 양의 연기가 치솟아 50마일 이상 떨어진 벤추라와 애나하임 지역에서도 화재로 인한 두꺼운 연기층이 목격돼 각 지역 소방당국에는 주민들의 문의와 신고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관계자들은 화재 연기가 낮게 깔리면서 운전자들의 시계를 방해할 수 있다며 이 지역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200여채의 주택이 위협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놀코시 지역 주민에게 경계령을 내렸고, 화재 발생지역에 인접한 홈스테드 로드와 스테이지코치 로드 인근 지역 주민 3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지역은 최근 수년간 한 차례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울창한 산림지역이어서 소방관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날 오후 4시 현재 25%의 더딘 진화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하이웨이 산불’은 본격적인 산불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발생한 것으로 올해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첫 대형 산불이다.
소방당국은 산불시즌에 앞서 예년보다 일찍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산림이 매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가뭄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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