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가 880만명에 달하는 영주권자 신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장려하는 대대적인 전국 캠페인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표 직후 ‘뉴아메리칸 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던 백악관이 14일 첫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권 신청을 주저하거나 미루고 있는 영주권자들이 미국 시민으로 귀화하도록 하기 위한 ‘메이드 잇인 아메리카’(Made it in America)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세실리아 뮤노즈 국내정책담당 국장과 리온 로드리게즈 이민서비스국 국장이 공동팀장을 맡고 있는 ‘이민개혁 태스크 포스’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현재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 신분 이민자 약 880만명이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미국 시민 귀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백악관, 연방 이민서비스국 등 관련 연방기관들은 공동으로 영주권자들을 미국 시민으로 귀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캠페인은 미 전국에서 ‘아메리콥스’(AmeriCorps) 등 비영리 자원봉사단체, 주 정부 및 지역 정부기관, 연방정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게 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태스크포스 측은 보고서에서 영주권자의 시민권 신청 장려를 위해 당장 시민권 신청 수수료(680달러)를 낮출 계획을 없으나, 이들이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한 수수료 일부 면제나 소액 대출 등을 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노즈 국장은 “연방 정부는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들에게 미국 시민 귀화의 장점과 혜택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귀화 신청부담을 낮춰 주기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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