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애덤 스캇이 6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7번 그린에서 롱퍼터를 이용해 퍼팅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사실상 모습을 감춘 롱퍼터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스에서 다시 등장한다.
매스터스를 눈앞에 둔 6일 세계랭킹 6위 애덤 스콧(호주)은 “마스터스대회 때는 롱퍼터를 다시 쓰겠다”면서 “매스터스는 너무나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아직 적응이 덜 된 짧은 퍼터를 쓸 수가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언론들이 전했다.
스콧은 “매스터스에서 구경꾼 신세가 되긴 싫다”면서 “우승하기 위해서라면 롱퍼터도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립의 끝 부분을 신체 일부에 붙인 채 스트로크를 하는 롱퍼터는 헤드의 궤도가 일정해 공을 똑바로 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장비에 의존해 퍼트 실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휩싸인 끝에 내년 1월1일부터 롱퍼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골프 규정이 변경됐다.
이 때문에 롱퍼터로 재미를 봤던 스콧이나 키건 브래들리, 웨브 심슨(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롱퍼터로 보통 대회도 아닌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브래들리가 2011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듬해 심슨이 US오픈, 엘스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스콧은 2013년에 롱퍼터로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었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 우승 덕에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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