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런타인 앞두고 ‘온라인 데이팅 비법’ 논문 나와
A foreign couple look at photographs on their camera in front of a sculpture in Tokyo, Wednesday, Feb. 22, 2012. (AP)
’얼굴, 몸, 사회적 지위, 유머도 중요하지만 이성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건 이름이다?’
실제 만남에서도 그럴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온라인상의 남녀 간 만남에서는 자신의 대화명이 이성의 관심을 끄는데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와 AFP 통신은 칼리드 칸 영국 런던 퀸메리대(QMUL) 의대 교수 등이 온라인 데이팅의 성공 비법을 담은 논문을 내놨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데이팅에 대한 컴퓨터, 심리학, 사회학, 행동과학 분야 연구 3천938개를 훑어 연구 목적에 맞는 86개의 자료를 조합·분석했다.
그 결과 온라인상 영문 대화명이 알파벳 앞 순서(A∼M)로 시작하는 사람이 이성에게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칸 교수는 "이는 교육 정도(educational attainment), 소득(income) 등 성공의 잣대를 뜻하는 단어가 역시 알파벳 앞 순서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은 ‘금발’(blondie) 등 신체적 매력을 표현한 여성의 대화명을, 여성은 ‘세련된’(cultured)처럼 지적인 면을 강조한 남성의 대화명을 선호했다.
다만, 대화명에 작은(little), 벌레(bug)처럼 부정적인 단어를 쓰는 경우는 단어 첫 자가 알파벳 상 앞 순서(A∼M)더라도 이성의 관심을 크게 얻지 못했다.
칸 교수의 논문은 밸런타인 데이를 이틀 앞두고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칸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랑을 찾는 데 차이를 만드는 몇몇 요인이 있다"며 온라인 인연을 실제 만남으로 이끌기 위한 다른 비법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매력적인 프로필 사진은 눈을 찡긋하는 진짜 미소와 함께 가능하면 고개를 조금 기울인 모습이 담긴 것이다.
▲ ‘셀카’(셀피) 뿐 아니라 단체 사진도 좋다. 자신이 중심에 있고 남과 신체적 접촉을(팔 위쪽까지만) 하는 모습은 사회성과 자신의 중요성 및 지위를 나타낸다.
▲ 남성의 경우 다른 여성들이 자신을 향해 웃는 사진이 자신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 상대적으로 남성의 관심을 불렀다.
▲ 온라인상 자신의 상태 메시지는 쉽고 간결하며 유머를 섞는 것이 좋다. 어렵고 복잡한 메시지는 초기의 관심을 사그라지게 한다. 거짓말은 안 된다.
▲ 온라인상 대화를 처음 시작하면서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호를 보내면 안 된다. 대신 상대방의 특징에 대한 짧고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 연락을 주고받으며 갈수록 메시지가 길어지겠지만 긴 학술 논문처럼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간이 여유로움을 보여줄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
▲ 대답은 빠르게 해야 한다. 열의를 보인다고 상대방이 흥미를 잃지는 않는다. 자신이 가치가 높은 희귀상품인 양 굴지 말아야 한다.
▲ 서로 온라인 화상대화(웹캠)를 한다면 웃으면서 상대방의 몸짓을 따라 하는 것이 좋다. 구부정하게 있는 건 금물이다.
▲ 진심 어린 칭찬을 하되 아첨을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의심을 부른다.
▲ 모든 대화를 항상 긍정적인 분위기로 끝내야 한다.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면서 끝내도 좋다.
▲ 마지막으로, 실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만나는 약속을 잡기까지 너무 오래 끌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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