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마 오키드, NGO 서빙프렌즈와 ‘희망의 바구니 프로젝트’
‘시마 오키드’의 지노 임 COO(오른쪽부터), 켄 정 대표, 박연경씨가 아이티 자립을 도와주는‘희망의 바구니’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옥스나드에서 서양란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시마 오키드’(Cyma Orchids·대표 켄 정)가 민간구호기구 ‘서빙프렌즈’와 손잡고 아이티 자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이티 희망의 바구니’(Haiti Cherie)라고 명명한 이 프로젝트는 아이티 지진 이후 완전히 붕괴된 까사인 마을 주민센터 공동작업장에서 이들이 직접 만든 바구니를 판매해 하루하루 생계 유지가 급선무인 아이티 사람들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비즈니스 선교이다.
켄 정 대표는 “지난해 박영국 선교사 부부로부터 아이티 사람들이 코코넛 야자나무와 라타니엘을 재료로 만든 수제품 바구니를 보여주며 판매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수정을 거치고 완성도를 높여 오키드를 납품하는 홈디포에 샘플을 보냈더니 흔쾌히 수락해 납품계약이 이뤄졌고 1차 주문량인 5,000개의 바구니가 도착해 있다”고 밝혔다.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참사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된 아이티는 많은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고 내전과 쿠데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2달러 내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영국 선교사의 아내인 박연경씨는 “아이티 사람들의 소망은 일자리를 찾아 삼시세끼를 먹고 고용보장을 받고 가족과 자녀교육을 시키는 3가지”라며 “1,000명이 거주하는 난민촌에는 집짓기보다 자립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5년째 아이티 사람들과 함께 해온 김월림 선교사와 NGO 단체 서빙프렌즈(Serving Friends International)를 알게 되어 아이티를 방문한 박 선교사 가족은 야자나무가 거리에 널려 있고 까사인 마을에는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장인들이 많다는데 아이디어를 얻어 ‘사랑의 바구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정 대표는 “세상에서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사람들이 만든 바구니가 가난한 아이티 사람들의 희망을 담는 그릇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이티 까사인 마을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아름다운 바구니 ‘아이티 쉐리’(Haiti Cherie) 오키드는 홈디포(Home Depot)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 사랑의 바구니 프로젝트는 멜리사 박씨의 설명으로 제작된 비미오 홍보영상(http://vimeo.com/112818859)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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