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주장 기성용은 발롱도르 수상자와 관한 한 의견이 엇갈렸다.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과 주장에게 주어진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 Or) 투표권은 갈렸다.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FIFA 회원국 감독, 주장, 기자단의FIFA-발롱도르(Ballon d’ Or) 투표 결과를 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호날두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메시를 각각 1위로 뽑았다.
발롱도르 투표는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에 기자단이 참가한다. 한 명이 3명의 선수에게 표를 던질 수 있는데 1위로 지목한 선수에게는 5점, 2위에는 3점, 3위에는 1점이 주어진다.
결과는 슈틸리케 감독 쪽이 더 많았다. 호날두는 이날 37.66%의 득표율로 리오넬 메시(15.76%·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15.72%·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FIFA-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순위로는 노이어를 지목했다. 그러나 3순위로는 최종 후보 3인에 든 메시가 아닌 앙헬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뽑았다. 기성용은 2순위로 호날두, 3순위 에덴 아자르(첼시)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호날두는 1∼3위로 서지오 라모스,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에게 표를 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1위를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디 마리아에게 줬고 2∼3 순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두 바르셀로나 팀메이트를 꼽았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당연히 1위로 호날두를 뽑고 이어 노이어,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으며 아르헨티나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 디 마리아, 마스체라노 등의 순으로 자국 선수들에게만 표를 던졌다.
즉 양국 대표팀 감독은 각각 호날두와 메시를 1위로 꼽았을 뿐 아니라 자기 선수에 가장 큰 위협인 라이벌에는 아예 표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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