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의 스완지 1대0으로 애스턴빌라 꺽어 첼시·맨시티·맨U 등 1~3위 팀 모두 승전고
스완지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스완지 길피 시구드손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애스턴 빌라 브래드 구잔 골키퍼 위로 넘어가 골 네트에 꽂히고 있다.
‘복싱데이’ 주간이 킥오프됐다. 기성용의 스완지는 일단 첫 단추는 잘꿰었다.
기성용(25)이 풀타임을 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완지시티가 복싱데이에 펼쳐진 경기에서 애스턴빌라를 꺾고 승점 3을 챙기며 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8라운드홈경기에서 스완지는 전반 13분 길피 시구드손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애스턴 빌라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20일 헐시티와의원정경기에서 기성용의 행운의 ‘바디’ 굴절골로 1-0 승리를 따냈던 스완지는 이로써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승점 28(8승4무6패)을 기록, 리그 8위를 지켰다. 기성용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변함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스완지는 전반13분 시구드손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왼쪽 윙어 제퍼슨 몬테로가 페널티박스 왼쪽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시구드손은 애스턴 빌라의 수비벽과몸을 날린 골키퍼 브래드 구잔의 손끝을 넘어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에꽂히는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스완지는 전반 중반 몬테로가 부상으로 물러난 이후엔 애스턴빌라에 주도권을 뺏긴 채 리드를 지키기 위해 사투해야 했다. 여러차례위기를 넘긴 스완지는 후반 22분 기성용이 시구드손과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찬스를맞았으나 오른발슛이 공중으로 치솟아 리드를 2골차로 벌릴 기회를 놓쳤다.
기성용은 이어 후반 43분 상대 선수와 부딪혀 잠시 그라운드에 넘어져부상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다시 일어나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호주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에소집된 기성용은 오는 29일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와 1월1일 퀸스팍 레인저스와 홈경기까지 복싱데이 주간 3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호주로 출발할예정이다.
한편 복싱데이인 이날 경기에서EPL이 20개팀이 전원 경기를 치른가운데 리그 1~3위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모두 승리하는 등 상위팀들이 대부분 승전고를 울려 순위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4위였던 웨스트햄이 리그 선두인 첼시에게 0-2로 고배를 마시면서 크리스털 팰러스를 3-1로 꺾은 사우샘프턴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린 것과 10위였던 리버풀이 번리를 1-0으로 따돌리고 리그 9위로 올라선 것이 탑10 안에서 유일한 변화였다. 이날 유일한 탑10 팀간의 대결에서 첼시는 존 테리와 디에고 코스타의 골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고 승점 45로 리그 선두를 지켰으며 맨시티는 웨스트브롬을 3-1, 맨U는 뉴캐슬을 역시 3-1로 제압했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볼턴에서 뛰는 이청용은 블랙번과의경기에서 역시 전·후반 90분을 다뛰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볼턴은 후반 14분 최근 영입한 공격수 에밀 헤스키의 동점골과 후반 17분 대런 프래틀리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청용은 이날 공격 포인트는 얻지못했다. 볼턴(승점 29)은 리그 14위에올라있다.
역시 챔피언십 소속인 카디프시티는 찰턴 원정에서 1-1로 비겼으나 팀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김보경은 결장했다. 카디프시티(승점 31)는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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