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커뮤니티 트랜짓 버스 증차 등 대책 부심
“I-5 HOV차선에 3인 이상 탑승차량만 허용”요청도
에버렛에서 커뮤니티 트랜짓 버스를 타고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K씨는 최근 아침에 집을 나서는 시간을 10분 정도 앞당겼다.
K씨는 “시애틀까지 타고 갈 급행버스가 이미 만원이어서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다반사여서 출근 시간을 당겼다”며 “매일 아침 출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2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덧붙였다.
에버렛ㆍ린우드ㆍ머킬티오 등 한인주민이 많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시애틀 다운타운 쪽으로 향하는 출근차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버스승객도 크게 증가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대중교통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스노호미시 대중교통 당국인 커뮤니티 트랜짓은 콩나물 버스 완화를 위해 지난 주 실버퍼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을 왕복하는 412번 버스를 출근길에 한 대 증차했다. 사운드 트랜짓도 조만간 에버렛-시애틀 다운타운의 510번 노선버스도 출근길에 한 대 늘리기로 결정했다.
커뮤니티 트랜짓의 에머트 히스 최고경영자(CEO)는 “출근길에 버스 2대를 증차한다고 해서 출근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주 교통부 등과 협조를 통해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트랜짓은 두 대가 연결된 이중버스를 현재 17대에서 22대로 늘리고 2층버스도 대폭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버스의 경우 탑승 정원이 59명이지만 이중버스는 77명으로 18명이 더 많다.
커뮤니티 트랜짓은 평일 하루평균 1만 명이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노선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버스를 이용한 출근길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I-5 다인승 전용차선(HOV)에 3인 이상 탑승차량만 진입하도록 제한해줄 것을 주 교통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주 교통부는 그럴 경우 2인 탑승 차량 운전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며 3인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교통정보업체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나홀로 차량’이 출근길에 에버렛에서 시애틀까지 가는데 80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11년의 62분에서 18분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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