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대회 75세 한인 최고령 출전자격 획득필라델피아 고령 마라토너 정재우(75세)씨가 지난 23일 필라 뮤지움앞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마라톤대회에서 42.2Km의 코스를 4시간 20분만에 완주하며 2016년 보스톤 마라톤대회 출전자격권을 확득했다.
정재우씨는 75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보스톤 마라톤대회 출전자격 컷트라인 4시간 25분을 가볍게 넘기며 필라 한인 유일의 마라톤 대표로서 대회 출전을 앞두게 됐다.
정씨는 25년 전 건축 공사현장 추락사고로 인해 다리 한쪽을 쓰지 못하는 불구의 몸이었다.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정씨는 6년간의 꾸준한 재활 치료와 노력으로 한 걸음 한걸음 걷는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뛰는 것에 적응해 마침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까지 해내는 인간 승리의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정씨에게 마라톤이란 삶에 전부였다.
정씨는 이번 필라델피아 마라톤 대회를 출전하며 지난해 2013년 보스톤 마라톤 출전당시 테러로 인해 완주가 불가능했던 당시의 아쉬움을 회상하며 다가오는 2016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꼭 완주하여 나 개인과 필라델피아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각종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수많은 입상과 명예를 거머쥐었던 75세 마라토너 정재우씨.
그는 인생의 제 2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edit@phil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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