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최근 피해 속출 뒷주머니 보관 말아야
지난달 26일 친구들과 함께 LA 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샤핑몰인 그로브를 찾은 한인 전모(23)씨는 한 매장에서 샤핑을 마친 뒤 바지 뒷주머니에 보관해둔 스마트폰이 없어진 사실을 깨달았다. 전씨는 “샤핑을 한 뒤 스마트폰이 분실된 사실을 발견해 이를 매장 측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해당 매장에서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야 폐쇄회로(CCTV) 녹화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해 경찰의 신고를 마친 뒤 녹화된 자료 화면을 보니 샤핑 중 누군가 접근해 뒷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몰래 가져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카마리요에 위치한 유명 아웃릿을 찾은 한인 김모(70)씨도 매장에서 샤핑을 마치고 계산을 하려다 핸드백에 넣어뒀던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깨달은 경우다. 김씨는 “분명히 가방 속에 지갑을 넣어둔 채 샤핑했는데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꺼내려 하니 지갑을 찾을 수 었었다”며 “매장 측에 녹화된 폐쇄회로(CCTV)를 보니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백인 여자 3명이 핸드백을 열고 지갑을 꺼내갔더라”고 전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샤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 범죄가 LA 한인타운 인근 및 남가주 지역 주요 대형 샤핑몰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연말 할러데이를 맞아 본격적인 샤핑시즌이 시작되면서 샤핑몰에 집중되는 샤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PD 관계자는 “샤핑객들이 집중되는 주요 몰 등지에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지갑과 스마트폰을 노리는 소매치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핸드백 상단에서 열기 편한 핸드백과 뒤로 매는 배낭의 경우 소매치기 용의자들의 주된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APD는 이같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하면 크레딧 카드 1장과 소액의 현금만 지참한 뒤 샤핑에 나설 것 ▲핸드백을 카트 위에 올려놓고 물건을 살피지 말 것 ▲지갑과 스마트폰은 바지 뒷주머니에 보관하지 말 것 ▲가능한 한 혼자 샤핑에 나서지 말 것 ▲밤늦은 시간 샤핑한 물품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지 말 것 ▲차량은 가급적 몰 입구 근처에 주차할 것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것 등을 권고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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