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가격 하락세…전국평균인 3달러에 턱걸이
개스값이 3년만에 우유 값 밑돌아
국제 원유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가솔린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시애틀 지역에도 갤런 당 2달러 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시애틀지역 가솔린가격 정보사이트인 시애틀 가솔린프라이시스닷컴(seattlegasolineprices.com)에 따르면 10월 31일 현재 이넘클러의 QFC 주유소가 갤런당 2.74달러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이넘클러의 세이프웨이도 갤런당 2.76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 코스트코 린우드 점은 갤런당 2.80달러, 코스트코 쇼어라인 점은 갤런당 2.8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316가의 셸주유소는 갤런당 3.89달러를 받아 가장 비싼 주유소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가솔린 가격이 떨어질 경우 소비물량이 큰 코스트코, QFC, 세이프웨이 등의 가격이 빨리 떨어지며, 반대로 가격이 오를 때는 물량이 적은 일반 개별 주유소들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늦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가솔린프라이시스닷컴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 일반 등급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3.19달러이며 시애틀지역은 3.27달러이다.
전국 평균가격은 31일 현재 시애틀지역보다 갤런당 20센트 정도 낮은 3달러로 다음주 중에는 평균 가격이 2달러 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2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12월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 6월 배럴당 107달러였던 국제원유가가 현재 81달러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더욱이 미국이 2008년부터 생산량을 70% 정도 늘린데다가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전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져 가솔린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친데다가 연료 효율이 좋은 차량들의 증가도 소비 증가세를 줄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 등에 따라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은 조만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현재 추세를 이어가 예년보다 낮은 가격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솔린 가격이 2011년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우유가격(갤런 당 평균 3.73달러)보다 싸졌다. 물론 갤런 당 무려 8.20달러 꼴인 최고급 생수 ‘에비앙’과 비하면 가솔린 가격이 그 절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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