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빌 사건 후 킷샙, 타코마 고교생들도 철창행
“농담이라도 총기위협 거론은 범죄”
지난 24일 매리스빌-필척고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다른 고교에서도 총기 위협 사건이 잇따라 ‘모방 범죄’우려의 목소기가 나오고 있다.
풀스보 경찰은 28일 밤 늦게 노스 킷샙 고교의 16세 학생을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29일 학교에서 친구들을 총기로 사살하겠다”는 말을 들은 친구 한 명이 자기 부모에게 이를 알렸고, 그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학생이 총격 대상 친구들의 명단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집을 급습해 체포했으며, 학생의 아버지 소유인 총도 집에서 찾아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학생을 소년원 구치소에 일단 수감했고, 이 학교는 29일 수업을 정상화했다.
또 피어스 카운티 프랭클린 피어스 고교의 16살 재학생도 지난 27일 학교에서 교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할 것이라는 농담조의 위협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학생은 이날 학교에서 탁상을 치며 교장과 교감 그리고 교직원 등을 총으로 쏴 죽일 것이라고 다른 학생에게 말했고 이를 엿들은 한 학생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이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농담한 것 뿐”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이어 이날 저녁에도 이 학교의 또 다른 16살 학생이 트위터에 “내가 내일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할 계획이다. 모두 준비를 단단히 해라”고 트윗했다가 이를 본 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벨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도 28일 한 학생이 SNS에 농담조로 교내 총격을 위협했다가 적발돼 정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내 총기 위협을 한 학생들은 대부분 농담이라고 발뺌하지만 이 같은 언행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SNS의 유해성을 알려줘야 하며 농담이라도 총기위협은 절대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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