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해군기지 두 빌딩서 방사성 원소 라듐 검출돼
시애틀 시 공원 가운데 규모가 두번째로 큰 워렌 G. 매그너슨 파크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940년대 해군기지였던 매그너슨 파크는 공원으로 용도변경 되는 과정에서 해군이 사용했던 건물들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들 건물 가운데 공원 관리장비를 보관하는 ‘2번 빌딩’과 실내 체육관으로 사용하는 ‘27번 빌딩’ 인근에서 방사성 원소인 라듐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리 폴렛 주 하원의원은 “지난 수십년 동안 시민들은 이 공원이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이용해 왔다”며 주정부의 조속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 환경국(DOE)은 이들 건물에서 검출된 라듐은 항공기 탑승 검색대 방사능의 1% 정도로 1주일에 5일, 하루 평균 2시간 노출돼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폴렛 의원은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상황인데도 오염 장소를 깨끗하게 처리했다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폴렛 의원은 이들 두 빌딩 인근뿐만 아니라 공원 전역에서 토질 오염여부를 검사하고 공원 외곽의 주택 단지로도 검사를 확대해야 했지만 그런 검사가 충분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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