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민스터 법안상정 찬반 논란...내달 12일 주민 공청회
미국 최초로 담배류 완전 판매금지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매쓰 주 웨스트민스터 타운 홀
매사추세츠 주 중부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가 미 최초로 타운 내 모든 상점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담배종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의 초안을 공개했다.
웨스트민스터 보건위원회는 지난 27일 공개한 이 법안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타운 경계선 안에 있는 모든 상점에서는 담배와 시가, 씹는담배, 전자 담배는 물론 전자 담배에 들어가는 건전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담배관련 상품의 판매가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안이 발표되자 타운 내 상점 주인들은 모든 상점들을 망하게 할 것이고 담배류 구입을 원하는 손님들을 이웃 타운으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며 법안 시행을 반대하는 청원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빈센트 컨트리 스토어의 브라이언 빈센트 대표는 “어디까지가 과연 합당한 선이냐?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캔디판매를 금할 것이냐 아니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베이컨을 못 팔게 할 것이냐?” 라고 반문했다. 그는 담배는 자신의 가게의 총 매출에서 약 6%를 차지하지만 손님들이 담배를 구입하며 함께 사가는 음료수, 과자류와 복권 등의 매출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만약 이 법안이 시행되게 되면 지금까지 매사추세츠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흡연 관련법에 있어서 새로운 시금석이 되게 된다. 현재 매쓰 주의 법은 모든 공공장소, 식당과 술집, 직장 내의 흡연은 물론 청소년에 대한 담배류 판매의 금지가 엄격히 실시되고 있으며 몇몇 타운들은 공원 내에서의 흡연도 금지하고 있다.
7,400명의 인구를 가진 웨스트민스터 타운 보건 위원회의 엘리자베스 스웨드버그 에이전트는 보건위원회는 담배회사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기 위해 풍선껌 맛의 69센트 시가 신상품을 갖고 마케팅을 펼치는 데 대해 분노하며 타운 내 상점에서의 담배류 완전 판매 금지 법안의 채택을 몇 달 째 심사숙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매쓰 주에서는 100개 이상의 타운에서 담배류 판매 관련 법규를 전자 담배를 포함한 다른 니코틴 관련 상품 판매를 청소년들에게 금지하는 수준으로 강화시킨 바 있다.
타운 측은 법안 시행을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위한 공청회를 11월 12일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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