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캘이 새롭게 제작한 성조기가 덧입혀진 태극기 로고.
재미한인차세대 지도자 모임 ‘넷캘(NetKal)’이 내달 ‘재미한인 봉사의날’ 행사를 앞두고 때 아닌 태극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 이미지를 합성해 제작한 로고를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는 것. 넷캘이 제작한 로고는 총 2점으로, 모두 태극 문양에 성조기 무늬를 덧입힌 모습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활용해 미국에 살고 잇는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태극기 훼손 행위라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본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한 제보자는 “문제의 태극기를 처음 봤을 때 한국이 미국의 종속국이라는 느낌까지 받았다”며 “한국학교 등에서 2, 3세들에게 태극기 제대로 그리는 법 등을 심혈을 기울여 교육하는 점을 생각하면 관련 단체(넷캘)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관련 단체를 이끌고 있는 한 한인 역시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두 나라 국기를 하나로 합친 건 국기의 존엄성을 훼손한 문제가 있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참신하다고 느끼는 쪽의 의견도 팽팽하게 맞섰다.
뉴욕총영사관의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민족을 나타내는 태극기 속에 운명공동체로 어우러진 한국과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 지향적 로고로 보인다”면서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안그래도 로고를 제작한 후 논란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다”고 해명하고 “팀 멤버들과 의논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캘은 내달 8일을 ‘재미한인 봉사의 날’로 지정하고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LA,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한인 비영리단체들과 연계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일제히 펼칠 예정이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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