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거주 264명, 근무본부 폐지돼 샌프란시스코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이 시애틀 승무원 근무기지를 내년 1월 폐쇄할 예정이어서 시애틀 일원에 거주하는 264명의 승무원이 이주하거나 퇴사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UA는 전국 항공기 승무원노조(AFA)에 보낸 공한에서 시애틀 근무기지를 유지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시애틀 지역 승무원들에게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도록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A의 승무원이자 AFA의 시애틀 지부 사무장인 에이프릴 모스는 회사 경영진이 시애틀지역 승무원들의 공헌도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자기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지 않고 직원들의 무료탑승 혜택을 이용해 통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A는 시택공항의 터줏대감인 알래스카 항공 및 최근 시택공항 이착륙 노선을 대폭 확충해 알래스카 항공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델타항공에 밀려 금년 1~8월 시택공항의 탑승객 점유비율이 작년 동기 대비 7% 줄어들었다. 지난 1월엔 시애틀-도쿄 직항노선도 취소했다.
UA는 샌프란시스코 이주를 원치 않는 승무원들이 조기퇴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는 전국의 2만3,000여 승무원 중 최소한 2,100명을 감축하기 위해 조기퇴직 신청자들에게 1인당 최고 10만달러까지 퇴직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지난 달 밝혔었다.
하지만 AFA 지부의 모스 사무장은 이 같은 혜택이 허울뿐이라며 조기퇴직은 15년 이상 근속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승무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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