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범 한 명 수배…맥주는 17세 소년이 훔쳐
<속보> 지난 2일 워싱턴주 시드로-울리에서 발생한 ‘제임스 마켓’ 한인 여주인 박용민(59)씨의 살해사건 범인 4명 가운데 3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 사건 범인 가운데 한 명인 티모시 딜런(19)을 8일 체포, 스캐짓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일 딜런과 박씨를 친 SUV 운전자인 매튜 토빈(19), 맥주를 훔쳤던 17세 청소년 등 3명을 1급 살인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한 명을 쫓고 있다. 맥주를 훔친 청소년은 미성년자지만 성인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2일 밤 9시30분께 이 청소년이 가게에 들어와 맥주 2박스를 들고 계산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자 조카와 함께 그를 붙잡기 위해 주차장으로 뛰어나갔다가 토빈이 일당을 태우고 달아나려던 SUV에 치어 숨을 거뒀다.
고객들에게 늘 관대하고 사랑이 넘쳐 인기를 끌어 시드로-울리 커뮤니티는 물론 시애틀 한인사회에도 큰 슬픔을 줬던 박씨의 장례식은 지난 8일 타코마 한인 성당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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