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싼 기숙사 3동 재건축 또는 보수 계획
학생들, 최고 50% 인상 우려
워싱턴대학(UW)이 낡고 오래된 캠퍼스 기숙사 2동을 철거해 다시 짓고 다른 한 동을 대대적으로 보수할 계획이어서 학생들이 인상될 기숙사요금을 걱정하고 있다. 이들 기숙사는 UW의 모든 캠퍼스 기숙사 가운데 입주비가 가장 싼 편에 속한다.
학교 당국은 북쪽 캠퍼스의 맥카티 및 하게트 기숙사를 헌 후 5년에 걸쳐 다시 짓고 맥마혼 기숙사는 완전 개조할 계획이라고 9일 평의회에 보고했다. 이 사업에 소요될 3억7,600만달러의 공사비는 대부분 입주 학생들의 인상될 렌트로 충당된다.
지난 1960년대 초에 세워진 이들 세 기숙사의 2인 1실 요금은 연간 약 5,781달러, 월 렌트로 환산하면 약 640달러이다. 반면에 서쪽 캠퍼스의 새 기숙사 입주비는 연간 8,628달러(월 렌트 960달러)로 북쪽 캠퍼스 기숙사보다 대략 50% 더 비싸다.
이날 평의회 모임에서 크리스티나 샤오 학생회장은 새로 지을 북쪽 캠퍼스 기숙사 비용이 서쪽 기숙사에 맞춰 50% 인상될 경우 수많은 학생이 이를 감당 못할 것이라며 입주비를 줄이기 위해 3인 1실 또는 4인 1실 유닛을 늘려달라고 조언했다.
UW 평의원인 팻 샤나한 보잉 수석 부사장은 이날 회의 도중 인터넷을 통해 전국 주요대학의 기숙사 입주비를 조회한 후 UW 기숙사비가 대부분의 다른 대학보다 다소 높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학교 당국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UW은 전체 4만여 재학생 가운데 고작 18%만을 교내 기숙사에 수용하고 있으며 기숙사를 증축하기보다 학교 주변의 민간 아파트업주들에 학생 수용을 의뢰하고 있다. 현재 교내 기숙사는 정원을 796명(114%) 초과수용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 관계자는 북쪽 캠퍼스의 세 기숙사가 신축되거나 개조되면 35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의회의 승인이 떨어져도 상세한 건축계획은 내년에나 확정되고 착공은 2016년에 맥카티 기숙사를 철거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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