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건 공항 의심증세 승객 5명 긴급후송
▶ 매쓰 주 예방.대응 총력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착륙한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에서 에볼라 의심 증세 보인 환자를 긴급 수송하기 위해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다.
보스턴이 에볼라 환자 감염 예방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두바이로부터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랍에미리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에서 독감증세를 보인 승객 5명이 긴급 출동한 의료진에 의해 보스턴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건공항을 운영하는 매스포트의 매튜 브레일스 대변인은 “이들 승객들은 에볼라 감염 예방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어느 누구도 서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매쓰 주 정부 보건부 전염병 예방국 측도 “그 환자들은 에볼라를 포함한 어떤 전염병으로 진단이 가능한 그 어떤 기준도 충족시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소동에 대해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매사추세츠 주에는 아직 에볼라 발병사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정부 당국에서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에볼라 상륙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며 대처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브레인트리 소재 하버드 뱅가드 소속 병원에서는 서아프리카에 다녀온 환자 한명이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전체가 폐쇄되고 해당 환자는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콘네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보스턴 공중보건 커미션의 아니타 배리 박사는 “현재 보스턴 지역에서 확인된 에볼라 환자는 없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되지 않는다. 지금 현재 보스턴 지역의 주민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에볼라가 아니라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쓰 제너럴 병원 중환자실 디렉터 에드난 바즈와 박사도 “지역 주민들이 전염병 예방용 보호 장비를 구입해 쌓아놓기 보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한다. 현재 당신이 걱정해야할 만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현재 이 바이러스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확률은 매우 낮고 앞으로도 거의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볼라 증세는 고열, 두통, 설사나 가슴 통증 등의 증세를 수반하며 전염은 보균자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의 타액이나 혈액 등의 체액과 직접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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