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크라 박사 치료 후 의심증세, 호흡기 질환 최종확인
매사추세츠 홀덴에 거주하는 의사 릭 사크라(51세, 사진)씨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한 뒤 다시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에볼라 재발증세가 의심됐으나 다행히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여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산부인과 의료봉사를 하던 사크라 박사는 8월 말 그 곳 한 병원에서 에볼라 증세를 보이고 있던 한 임산부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후 에볼라에 전염된 것으로 진단됐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와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그는 임상실험 단계에 있던 치료제를 투약 받은 후, 역시 에볼라에 감염되어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액을 수혈 받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었다.
그러던 중 지난주부터 폐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다시 우스터 소재 유 매쓰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었다. 그를 치료했던 의료진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을 받아 재발이 의심되었던 그의 증세는 결국 호흡기 질환이었다고 발표해 매쓰 주 보건부 관리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기자회견에서 유 매쓰 메디컬 센터의 로버트 핀버그 병원장은 “그가 보였던 기침을 비롯한 에볼라 재발 의심 증세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니며 재발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사크라 박사를 격리 병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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