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행사에 참가한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회장 이동문)는 지난 20일 로저윌리암스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제37주년 헤리티지 축제에 참가하했다. 매년 열리는 헤리티지 축제는 각국의 전통 민속 음악을 비롯하여 각국의 대표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 한국 대표로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가한 강순 이사는 단아한 한복과 아름다운 미소로 이를 지켜본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한국 부스를 찾은 많은 참가자들 중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태극기 그리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어딘가에서 본적이 있었다며 자신 있게 그리는 어린이와 의미를 물어보고 너무 예쁘다며 색깔별로 정확히 그리려는 어린이등 한국의 아름다운 태극기는 단연 이날 행사의 중심이었다.

또한 비빔밥이 어떤 뜻인가를 물어보며 음식부스를 찾은 이들은 다른 사람의 손을 이끌고 다시 찾을 정도로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밤을 새워 손수 당근과 호박 등을 직접 정성껏 준비해온 박민정 한식 전문 강사는 이제 비빔밥은 세계인의 건강을 리드하는 자연스러운 음식이라고 말하며 2시간 정도밖에 수면을 못했지만 정말 보람 있는 날이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모두들 내년 행사를 위하여 테스크 포스 팀을 구성할 정도로 한인회의 새로운 바람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백옥진회장이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임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행사에 도움을 주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