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를 마친 후 김철웅 교수(오른쪽)와 김성혁 보스턴 민주평통회장이 함께 하고 있다.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 교대 교수의 피아노 콘서트가 지난 16일 오후 7시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학교 살로먼 오라토리엄에서는 열렸다.
400여명의 학생, 교수 및 한인들이 운집한 이번 연주회는 브라운 대학 한인 학생회와 브라운대학교, 보스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등의 후원으로 초가을의 문을 여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피아노 콘서트에서는 분단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문화예술의 전도사로 북의 음악과 실상을 알리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김 교수의 쇼팽 피아노곡 등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자신이 경험했던 폐쇄된 체제 하에서의 가감 없는 독백을 들을 수가 있었다.
그는 당 간부인 아버지와 대학 교수였던 어머니 밑에서 풍족한 가운데 음악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몇 안 되는 피아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치원에 입학함으로써 바이엘 등의 다른 국가들과 같은 초기 음악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러나 여기에 더하여 북한체제를 위한 곡이 추가되는 다른 점을 지적했으며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 당연한 교육으로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 할수록 무언가 이질감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특히 정통 클래식과 초현대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을 공유하는 북의 집권층과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경직된 음악 사이에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 했으며 러시아 유학 당시 자신의 첫 사랑에게 고백을 위해 연주했던 "가을의 속삭임"이 보위부에 밀고 되어 소환 된 후 심문과 위협을 받은 후 그 즉시 탈북을 결심했다. 갖은 고생 끝에 중국에서 피아노가 있는 교회를 통하여 신앙과 자유세계와 음악의 자유로움과 진정한 예술성을 알게 되면서 남한 자유세계로의 탈출을 결행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피폐한 생활과 배고픔 때문에 북에서 탈출하는 이들이 많지만 자신과 같이 의식을 갖고 종교, 문화 예술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찾아오는 이 들을 남한 사회가 주목하고 이들을 바탕으로 남북 평화 통일의 사전 준비를 위해 자유이주민들의 상황을 좀 더 폭 넓게 파악하고 평화통일의 밑그림을 좀 더 효율적이고 세밀하게 그려줄 것을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심지어 자녀를 강남학원가에 보내기 위해 탈북을 결행한 부모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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