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재활용 비율 높이기 위해 조례제정 검토
음식물 찌꺼기와 재활용 가능 쓰레기 따로 버려야
시애틀시 정부가 주민들의 쓰레기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분리 수거를 하지 않는 주민들과 사업체에 벌금을 부과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종이, 플라스틱, 병 및 음식물 찌꺼기를 각각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한국과 달리 시애틀 시정부는 재활용 가능 물품(compostable items)과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 수거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애틀시의 재활용 분리수거 비율은 지난해 56.2%에 불과했다.
시정부는 이 비율을 내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위반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애틀 공공사업국(SPU)은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지 않는 주민들에게 월 1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아파트 단지 또는 사업체의 경우 쓰레기통 1개 당 2번의 경고 이후 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PU의 팀 크롤 국장은 “쓰레기를 올 바른 쓰레기 통에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당 등 일부 접객업소들은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업소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크롤 국장은 “업소들에는 가능한 한 부당한 벌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업소들도 고객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해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분리수거 위반 업소들에 대한 벌금 징수 규정은 지금도 있지만 실제로 벌금을 부과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SPU가 시의회에 상정한 이 안건은 시의회 표결을 거쳐 시행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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