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신뢰·한반도 평화 저해 우려”…상원 검증 촉구
시애틀지역 한인 진보단체인 시애틀늘푸른연대(이사장 류성현)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의 주한미국대사 지명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애틀늘푸른연대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지명은 한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늘푸른연대는 먼저 스틸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2020년 보수 매체 기고문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조롱성 표현까지 사용했다”며 “동맹국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공개적으로 폄하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 외교 수장 역할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대선 부정선거 주장과 연루된 인사들과의 관계도 지적했다. 단체는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온 인물들과 같은 흐름에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성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늘푸른연대는 스틸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 및 이른바 ‘MAGA’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자주의와 동맹 외교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단체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반도 종전선언 등 평화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이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할 경우, 평화 구축 노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늘푸른연대는 ▲미국 상원의 철저한 인준 검증 ▲한국 정부의 신중한 아그레망(외교사절 동의) 결정 ▲한미동맹과 평화를 지지할 수 있는 적임자 재지명 등을 요구했다.
단체는 “한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번 지명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미셸 스틸 후보 지명을 둘러싸고 한인 사회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인준 과정과 외교적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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