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우승자 시리즈 (4)
▶ 15세 이하 여자단식 우승 줄리아 윤 양
“이번 테니스 대회를 통해 땀 흘리며 이룬 값진 승리의 기쁨을 배웠어요.”
19일 열린 제8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15세 이하 청소년 부문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줄리아 윤(14·사진)양은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6-0이라는 압도적인 세트 스코어로 경기를 종료한 뒤에서야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버지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올 가을 뉴저지 릿지우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윤양은 지난 6회 대회에서 12세 이하 부문의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7회 대회는 15세 이하 부문에 자신 있게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안타깝게 패했다.
윤양은 “땀 흘린 만큼 이뤄진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윤양의 아버지는 올해 뉴저지에서 펼쳐지는 ‘제26회 청소년 및 미주한인 테니스 선수권’ 대회장을 맡고 있는 윤주기 전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장이다.
다분히 아버지의 영향으로 윤양은 4~5세 때부터 테니스와 친해지기 시작해 11세부터는 본격적인 레슨을 받으며 전미테니스협회(USTA)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에서 펼쳐진 다수의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듭한 윤양은 USTA 동부랭킹 78위에 오른 바 있다.
윤양은 “테니스를 통해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의미를 절로 깨닫고 자기관리법도 터득했다”며 “노력의 가치를 알고 나니 학업에도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미술과 사진촬영 등을 즐겨 예술적인 감수성도 남다른 윤양은 “그래도 코트에서 땀 흘리며 뛰어다닐 때가 가장 즐겁다”며 장차 대학에 진학해서도 대표팀 선수로 뛰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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