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우승자 시리즈(2)
“2년전 이 대회에 출전해 고배를 마신 뒤 올해는 각오를 굳게 다지고 매 경기마다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퀸즈 플러싱 USTA 내셔널테니스센터 인도어코트에서 19일 펼쳐진 제8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18세 이하 청소년부문 남자단식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테드 정(16·사진·돈 보스코 고등학교 11학년)군은 테니스 입문 5년 만에 미동부 지역 청소년 최강자 위치에 당당히 올랐다. 정군은 11세가 되던 해 우연히 접한 테니스 경기의 박진감과 스피드에 매력을 느껴 부모를 졸라 테니스 레슨을 받으며 라켓을 처음 거머쥐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조여 오는 긴장감과 함께 상대선수의 거친 호흡을 함께 느끼는 것이 테니스의 진짜 매력"이라는 정군은 뉴저지 램지 소재의 돈 보스코 고등학교에 테니스 장학생으로 입학해 대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역 일원에 펼쳐진 각종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휩쓸며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결승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였던 오시형군을 만난 정군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마침내 이 대회 첫 타이틀을 따냈다. 정군은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시는 부모님께 반드시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었다"며 "예년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며 느꼈던 아쉬움도 원 없이 풀어보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우영·김현정씨 부부의 1남1녀 중 막내인 정군은 "앞으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실력을 늘려 ‘디비전 1’에 속한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꼭 진학해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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