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국방문프로그램’ 고려대 세종캠퍼스 최승일 부총장
<경기도 파주시=함지하 기자>뿌리교육재단(회장 최현호)을 통해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뉴욕일원 한인학생 84명에겐 ‘반 고대생’이란 별명이 붙었다.
지난 13일부터 10박11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 내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학교측이 제공한 버스로 이동을 하고 있다. 또 어디를 가더라도 고대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함께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고대의 호랑이 로고가 붙은 모자를 착용하기 때문에 ‘반 고대생’으로 불리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 제15차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프로그램에서 고려대학교가 차지하는 역할부분이 상당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승일(사진)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은 이 같은 학교의 헌신에 대해 “어린 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씨앗을 심어주면 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뿌리 교육은 이후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해 이후 이
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 부총장은 “비록 열흘이라는 시간은 한국을 알기에 충분한 시간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좋은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좋은 인상이 이후 한국의 정서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론 한국의 정서를 지닌 미국의 지도자 탄생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고려대는 지난 몇 년간 특별 예산을 편성해 뉴욕일원 아이들의 방문이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장은 “80여명이라는 숫자는 사실 미국 전체 청소년의 숫자와 비교할 때 크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교비투입이나, 인력, 기숙사와 학생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우리 학교가 도울 수 있는 최대 인원”이라면서 “차후 스폰서를 받아 규모를 더 키우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2012년 현재의 위치에 올라 부총장을 수장으로 하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이끌고 있다. 세종캠퍼스가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져 있으며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현재 중앙행정기관이 다수 이전한 상태다. <함지하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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