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의 이상인(왼쪽) 대표와 김용희씨.
“한글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알게 됐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꼭 기억하겠습니다.”“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힘을 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 재능 기부 단체 ‘크리에이트(K/REATE·대표 이상인)가 지난 2년 간 뉴욕에서 펼친 다양한 프로젝트에 공감한 뉴요커들의 반응이다.
8.15광복절 태극기 부채 배포, 10월9일 한글날 기념 한글 전시회, 3.1절 일본군 강제 위안부 헌정 전시회부터 최근 세월호 유가족과 한국인들에게 보내는 거리 벽화와 영상 메시지 프로젝트까지.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출발한 크리에이트는 이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이르기까지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상인 대표는 21일 “어떤 이들은 정치적 성향으로 저희 단체를 규정짓기도 하지만 정의롭고 옮은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예술인 후배들이 더 많이 참여해 이 같은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위안부 헌정 전시회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역사의 피해자로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일생을 피해자로 살다가 사라지게 된다. 이들을 기억하고 훗날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나서 위안부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용희(스쿨오브비주얼아트 4학년 진학 예정)씨는 “한글 디자인 등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한국문화가 많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인정받지 못해 아쉬웠다“며 "아직은 작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한국문화가 세계에서 더 많이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딜로이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스카우트돼 뉴욕을 떠나 시애틀로 가는 이상인 대표는 “한 달에 한번은 뉴욕을 방문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웹사이트(www.kreatepeople.com)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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