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 중인 두리하나 국제학교 와글와글 합창단원들이 자신들의 탈북을 지원한 뉴욕예술가곡연구회와 두리하나 USA 관계자 및 그레이스 커뮤니티 채플 청년들과 친교를 나누고 있다.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합창단이 되고 싶어요”
지난 주 뉴욕을 방문한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와글와글 합창단’은 남북통일을 노래하는 합창단이다. 단원모두가 탈북 청소년들로 보고 싶은 엄마,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아름다운 합창선율에 담아내고 있다.
이들의 뉴욕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단원 모두 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서병선)와 두리하나 USA(뉴욕대표 김영란)가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매년 두 차례씩 개최하고 있는 ‘탈북난민돕기 모금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으로 구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맨하탄 강서회관 식당에서 두리하나 선교회의 오랜 후원자인 김수태 목사(어린양교회) 내외와 만난 단원들은 “뉴욕예술가곡연구회와 두리하나 USA 그리고 ‘탈북난민돕기 모금음악회’를 후원해 주신 수많은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얻은 소중한 삶인 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북통일과 평화에 기여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어와 중국어 이중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최국화(15)양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외교관이 되고 싶다”며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으로 국제관계, 특히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길에 오른 두리하나 국제학교 와글와글 합창단원은 총 9명이다. 엄격 선발 기준을 통과한 이들 단원은 뉴저지 뉴 브런스윅 소재 ‘그레이스 커뮤니티 채플(담임목사 박반석)’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자신의 꿈과 이상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2009년 개교한 두리하나 국제학교는 초,중,고교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로 초등학교는 이미 정부인가까지 받았다. 특히 졸업생 가운데 현부흥군은 최근 컬럼비아 대학에 합격하는 등 학생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와글와글 합창단은 뉴욕과 뉴저지 방문일정을 시작으로 시카고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8월2일 귀국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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