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초 미주한인 숫자는 겨우 40만 명 남짓했다. 당시 남가주 한인들은 한인회관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한국정부 보조를 기초로 하여 지금의 건물을 구입했다.
이후 이따금 코리아타운을 지날 때면 웨스턴 거리에 우뚝 서있는 한인회관을 보며 자랑스러웠다. 고인이 된 남편을 비롯해 건물 구입을 위해 애썼던 분들은 이미 여럿 세상을 떠났지만 늘 그분들이 감사하다. 70년대 교포담당 영사였던 남편이 한인사회와 한국정부의 교량 역할을 하면서 힘들어 하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회관 건물을 둘러싸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분쟁이 끝이지 않으니 웬 일인가. 한때 명칭 변경 주장이 나오더니 거기서 더 나아가 몇 명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시도했다는 말도 들린다.
우리는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고 있는 지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면 한다. 뭔가 잘못되면 서로가 서로를 탓하며 낭비적인 소모전만 펼치지는 않았었는지 말이다.
드디어 한인회관 관리재단이 정상화를 위해 이사진 전원 동반사퇴하고 총영사관과 한인회의 제안으로 새롭게 재단을 운영해나갈 것이라니 한인사회의 한 사람으로 대 환영이다.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여 명실공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재단으로 거듭 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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