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불법담패를 판매하다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40대 흑인남성<본보 7월19일자 A4면 보도>에 대한 부검결과 경찰이 뒤에서 목을 조른 행위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검시소는 19일 경관 대니얼 팬탈리오가 뒤에서 목을 감아 쓰러트린 후 제압되는 과정에서 숨진 에릭 가너(43)를 부검한 결과 “목 주변과 호흡기 등에는 질식의 원인이 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비만에 의한 심장마비가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너의 부인과 흑인 인권단체 등은 맨하탄 할렘에서 집회를 열고 ‘설사 심장마비가 원인이라 하더라도 경찰이 목을 조르는 강제진압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망의 원인”이라며 “명백한 것은 경찰이 가너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이번 과잉진압으로 가너를 숨지게 한 팬탈리오 경관은 총과 배지를 반납하고 사무직으로 전보 배치됐다. 수사가 끝나기 까지 팬탈리오 경관은 현장근무에 투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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