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문제연구소 상반기 상담중 25%... 2위는 건강문제
뉴욕일원 한인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단연 부부 갈등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15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진행한 총 724건의 상담건수 중 부부 갈등이 185건으로 전체의 25%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담내용 가운데 절반인 359건이 노인 복지, 건강보험, 이민 관련 법률 상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부부 문제가 실질적인 가정 상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부부 갈등 문제에 관한 상담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신체적·정신적 학대가 49건으로 최다였으며, 배우자 부정과 이혼문제가 각각 26건, 배우자 가족과의 불화 21건, 성적 불만 19건, 외박과 경제능력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문제 상담은 총 124건으로 부부 갈등 문제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마약, 알콜 및 도박 등 중독관련 상담이 절반 이상인 68건에 달했으며 정신질환에 관한 문의도 35건으로 집계됐다.
자녀문제에 대한 상담은 56건으로 집계됐다. 자녀문제 중 부모 자식간 문화적 갈등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문제가 10건, 가출문제가 7건, 청소년 비행 등이 6건 등의 순이었다.
레지나 김 소장은 "한인가정에서 여전히 많은 부부들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행인 것은 주로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행해지는 배우자 학대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감소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체 상담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의 노년층 상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노년층 부부불화나 황혼이혼에 대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 못한 30, 40대 자녀에 대한 고민상담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천지훈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