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험료 납부한 100여 명 ‘미가입’ 상태로 처리돼
당국, 시스템 오류 시인…가입 취소된 고객은 없어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 개혁법(ACA)의 보험 의무가입 시한이 한 달 전에 종료됐지만 당국의 오류로 일부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정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 상품거래소(WHBE) 웹사이트(wahealthplanfinder.org)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주민 100여명이 첫 보험료를 납부했는데도 보험에 미가입 된 상황으로 처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WHBE의 리차드 오니즈카 CEO는 “이들 주민이 데이터와 시스템 오류로 피해를 입었다”며 “WHBE는 지난 3개월 동안 보험가입 처리 과정에서 이 같은 오류를 여러 건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오니즈카는 “이 같은 오류 때문에 보험료를 납부한 가입자에게 보험 청구서가 발급되지 않고 잘못된 보험료 납입 정보가 기재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일부 보험 가입자들에게 금액이 잘못 기재된 청구서가 발송됐으며 보험료를 지불했지만 이 보험료가 각 보험회사에 전달되지 않아 일부는 보험에 미가입으로 처리되는 피해를 양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들 피해자가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16만 4,000여명의 5%에 미달하는 수준이며 보험 미가입으로 처리된 100여명이 당국에 불평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는 연방정부 및 타주 사이트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운영 초기 당시에는 시스템 오류로 나흘 동안 운영이 중단되는 등 수 차례 오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바 있다.
WHBE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이트 IT 계약 업체인 딜로이트 사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며 대부분의 오류는 금주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HBE는 100여명의 보험 가입자들이 미가입으로 처리됐지만 이들 중 단 한명도 보험 가입이 취소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WHBE는 4월 한달 동안에만 400여명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보험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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