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공회의소도 ‘One Seattle’과 함께 서명 나서
정현아 회장, 23일 포럼에 한인 동참 촉구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이 시애틀을 비롯해 전국에서 큰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도 ‘15달러 최저임금’ 저지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상공회는 이미 최저임금이 시간당 9.3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워싱턴주에서 또 다시 대폭 오를 경우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 형태인 한인업주들이 인건비 부담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현아 회장은 “시애틀 시가 추진하는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한인 그로서리협회, 한인 세탁협회, 한인호텔협회 등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우선 시애틀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15달러에 반대하는 청원을 내기 위한 서명작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공회는 업주들로 구성돼 최저임금 15달러 저지 운동에 나선 ‘원 시애틀(One Seattle)’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단체가 주관하고 있는 시의원 등과의 모임에 적극 참여해 한인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 2014년 출범 행사에도 참석해 “현재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저지를 위한 운동에는 중국계, 베트남계, 일본계 등 아시안을 포함해 많은 소수민족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인들의 참여가 너무 미흡한 만큼 한인 비즈니스맨들도 많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원 시애틀’은 팁과 의료보험 등을 최저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은 시기 상조인 만큼 비즈니스 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업소에 순차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최저임금 인상 반대 운동에는 시애틀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단체와 호텔협회ㆍ병원협회ㆍ요식업협회ㆍ그로서리협회ㆍ주류협회ㆍ빌딩관리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곳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이 업계와 노동계 및 시의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소득불균형 조정위원회(IIAC)’에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빨리 매듭짓도록 촉구하고 있지만 본인이 반드시 인상에 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인들도 이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오는 23일 오후 2시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있는 뉴홍콩 식당에서 시애틀 시의원과 소수민족 상공인들이 만나는 포럼이 열린다”면서 이 자리에 가능한 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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