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고교 조수빈양 영예…연방 의사당서 작품 전시

벨뷰고교의 한인 재학생인 조수빈(17ㆍ사진)양이 연방하원 선거구별 미술대회에서 1등상을 차지, 작품이 연방 의사당에 전시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조양은 아담 스미스(민주) 연방 하원의원의 출신지역인 제 9선거구 미술대회에 ‘분출(Exposed)’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 최고상을 받았다.

벨뷰 이문향씨로부터 개인지도를 받아 출품한 조양은 이 작품에서 개인의 생각과 두려움 등을 다양한 표정의 초상화에 담아 냈고, 개인의 고통, 배고픔, 두려움, 행복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국을 상징하기 위해 성조기를 배경으로 깔았다.

조양은 작품 설명에서 “현재도 공산 국가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개인의 생각과 의견, 걱정과 불평 등을 털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은 기본적 인권이 보장돼 있는 미국에서 느낄 수 있는 각종 개인적 감정과 자유 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은 지난 12일 시애틀 윙룩 박물관에서 조양의 시상식을 갖고 상장 및 상금과 함께 워싱턴DC 왕복 항공권 두 장을 부상으로 수여한 뒤 “조양의 작품은 훌륭한 아티스트 자질을 충분히 갖춰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양의 작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방하원 미술대회의 1등 수상작들은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전시된다.

조양은 지난해 본보 후원으로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가 주최한 청소년 미술공모에서 시애틀총영사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명문 미대진학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다. 조양은 어머니 주디 조씨와 함께 6월 연방 의사당의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양은 미대에 진학한 뒤 광고문 작성 및 디자인을 겸한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첼로 연주실력도 많은 경연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