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시아학회가 주관하는 동아시아 학술 컨퍼런스가 지난달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매리엇 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각 나라에서 온 학자들과 미국내 학자들이 모여 아시아를 연구하고 발표하며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단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윤홍로 명예교수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 한국의 다수 출판사가 동행해 한국의 고대사를 비롯한 문학지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역사와 얼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 중 눈에 띠는 것은 LTI Korea 출판사에서 한국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영문으로 출판한 10여권의 책들이었다. 춘원 이광수의 대표적 작품인 ‘흙’(The Soil)을 비롯해 박완서, 장정일 씨 등 10여권의 번역 작품이 그것이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고대사를 다룬 동북아역사재단, 박이정, 지문당, 글로벌콘텐츠 등 출판사에서도 한국의 고조선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장르의 영문 출판작과 한글작품을 소개하며 한국의 위대성과 역사를 알리는 홍보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들 출판사는 학술 기간 동안 홍보했던 책을 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필라지역 한국학교와 유펜 대학 등에 기증하기로 해서 필라 지역 관련자들의 계속적인 연구와 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눈길을 끈 사람은 춘원 이광수의 딸 이정화 박사였다. 그녀는 이번 학회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 나아와 영문으로 출간된 아버지의 작품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또한 춘원연구학회 회장인 윤홍로교수를 비롯,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식사를 하며 아버지에 대한 옛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정화 박사는 춘원 이광수의 막내딸로 이화여고를 나온 뒤 도미하여 U-Penn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실험실에서 근무하며 아버지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을 해 왔다. 현재 필라델피아 근교에 살고 있으며, 춘원연구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수십년 전 필라지역에 한국학교를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본 아시아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이 참여하는 모임이지만, 올해에는 특별히 한국, 중국, 일본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마다 미국 각 도시를 돌며 개최하고 있다. 차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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