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의원, 마이크 혼다 제안에 내년 정기 회기에 상정키로
혼다 의원 시애틀 후원행사 성황
일본이 저지른 대표적인 만행 가운데 하나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를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하는 ‘일본국 강제 위안부 결의안’이 워싱턴주에서도 추진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17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8선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크 혼다 의원은 23일 열린 ‘시애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신디 류 의원에게 “워싱턴주도 위안부 결의안을 제정하는 것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류 의원은 이에 대해 “올해 안으로 관련 결의안 제정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내년 1월에 시작하는 정기 회기에 상정하겠다”며 “주 하원에서는 내가 주도하고, 주 상원에서는 일본계인 밥 하세가와 의원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은 이날 후원 행사에서도 “나의 뿌리인 일본은 정말로 훌륭한 나라이고 좋은 나라지만 과거 잘못과 실수를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대표적인 잘못이 바로 전쟁 때 한국 여성 등을 성노리개 활용한‘위안부’ 문제”라고 상기했다.
위안부 결의안 제정 등으로 인해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친한파’로 통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혼다 의원은 이날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맞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위안부 결의안이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만큼 미국 정부는 일본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의 양심적인 행동을 촉구하면서 극우 일본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고 실리콘밸리 거대기업들의 후원을 등에 업은 젊은 인도계 변호사인 로 칸나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혼다 의원을 당선시키자며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서 후원 행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열린 시애틀 행사에도 아시안 등이 위주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30여명이 동참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을 냈던 쉐리 송씨가 사회를 본 가운데 신호범ㆍ신디 류ㆍ이수잔ㆍ김준배ㆍ박서경ㆍ윤부원ㆍ홍윤선ㆍ제임스 양 ㆍ신광재ㆍ이승영ㆍ홍승주ㆍ김순아ㆍ주완식ㆍ정정이ㆍ류창명ㆍ심상국ㆍ최지연ㆍ박명래씨 등이 참석했다. 김혜옥 시애틀부시장도 자리를 함께 하며 혼다 의원이 승리를 기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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