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에 한인 IT* BT지원 전담조직 만든다
안호영 주미대사가 17일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가운데 코트라 SV무역관에서 지역 한인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SF총영사관이 주최해 온 창조경제 포럼의 연장선상에서 ‘제9차 창조경제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며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국정운영 전략인 창조경제와 관련하여 SV 진출사례는 물론 한인들을 대상으로 현지 IT기업들의 취업과 창업을 비롯하여 투자현황, 경험 등의 사례 청취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호영 대사는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끝없는 경쟁을 하고 있는 이곳에서 남보다 한발 더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실리콘밸리 진출사례’를 밝힌 한국에서 SV로 진출한 KSM 홍석일 부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대해서 금방 대박이 나고 시장을 장악하고 최고라는 환상에 젖어있다"면서 "한국에서 진출한 분들이 미국과의 문화적 차이를 간과하고 있는데 세계화와 현지화를 통해야만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사장은 본국 정부에 대한 바람으로 미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잘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나선 야후 소속 오근영씨는 ‘한국인의 SV취업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자신이 대학 전공은 미술 쪽이었으나 대학원 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엔지니어로 활동하게 되는 변화과정에 대해 밝히면서 "자신이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를 명확하게만 하면 SV는 기회가 있는 땅"이라며 자신의 변화된 삶을 빗대면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지 창업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모바일용 적외선 이미지센서 스타트업 ‘스트라티오’ 이제형 대표는 스탠포드대학 한국인 동창 2명과 함께 공동 창업한 과정과 앞으로의 경쟁력 부분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말미에 가진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벤처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고 세계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안 대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정부의 역할이나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IT든 BT든 전담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올해 창조경제부의 사업계획으로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한곳씩 그런 전담조직을 만들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광희 기자>
안호영 주미대사(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지난 17일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가운데 코트라 SV무역관에서 지역 한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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