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가 높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약 1,000만달러를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 퍼거슨(44)은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차린 뒤 베이지역에서 100여명의 투자자를 모집, ATM 이용객들의 수수료 일부를 매달 지급하겠다고 속여 이중 대부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투자자들에게 소개한 ATM 대부분을 소유하지 않고, 새 투자자에게 받은 투자금을 이전 투자자에게 돌려막기를 계속하다 결국 파산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32만달러의 손해를 본 커크 보보(55)씨는 “매달 꼬박 꼬박 돈이 잘 지급됐는데 언제부턴가 끊겨 ATM기기가 있는 샤핑몰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런 ATM은 있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너무 황당해 FBI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앞으로 은퇴 후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산타클라라 카운티 감옥에 수감 중이며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18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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