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폐막식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대표해 국기를 들었다.
안현수는 23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 중 러시아 국기 게양을 위한 입장 순서에서 러시아의 다른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국기를 들고 등장했다.
2011년 러시아에 귀화한 그는 이번 올림픽 남자 500m,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올라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3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두 차례나 3관왕에 오른 것은 안현수가 처음이다.
안현수 외에 미국에서 귀화해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1위에 오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 등 러시아 금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해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러시아는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쓸어담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러시아 선수들과 나란히 선 안현수는 국기 게양에 참가하고 러시아 국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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