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없는 뉴욕시 건설’을 표방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과속과 신호무시, 무단횡단 등 교통 법규를 연이어 위반하는 장면이 TV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CBS는 20일 드블라지오 시장을 태운 시장 관용 SUV차량이 ‘스탑 사인’(정지 표지판)을 두 번이나 무시하고, 45마일 구간에서 60마일로 과속해 달리는 있는 장면들을 TV 화면을 통해 내보냈다. 시장의 차량은 차선을 변경하면서 방향등도 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날 위반한 교통법규가 모두 적용될 경우 차량 운전자에게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벌점 13점이 부과될 수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퀸즈 메스페스에서 팟홀 복구대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교통위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21일 브루클린에서 빨간 신호등이 켜진 상태에서 무단횡단을 했고, 이 모습이 뉴욕포스트 기자에게 포착돼 공개되면서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대한 비난은 지난 18일 보행자 교통사고를 대폭 줄이기 위한 ‘비전제로’(Vison zero)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거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라지오 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시장에 대한 교통과 차량의전은 뉴욕시경(NYPD)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경찰이 시장의 업무를 감안해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자리를 떠났다.<조진우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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