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구*김종근씨 ‘신민호 후보 지지’
▶ 신, "한인회의 투명성과 화합 이끌 것"
제17대 SV한인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홍현구, 김종근 씨가 신민호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며 힘을 몰아주기로 했다.
신민호 예비후보를 비롯한 3인은 지난 14일 저녁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비원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분열된 한인사회의 단결과 한인회의 투명성 확보 및 업그레이드라는 목적 아래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 3인의 구체적인 합의안은 ▲노인들에 대한 철저한 공경 ▲분기별 회계보고를 통해 투명성 ▲정관에 나타난 회장 출마조건(10년 거주)과 임기(3년에 무제한 연임)등 불합리한 정관 개정 등이다.
한인회의 정관 변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출마를 고려했던 홍현구 예비후보는 신민호 8대 체육회장의 한인회장 출마소식을 듣고 출마 명분이 자신과 합치하자 흔쾌히 "더 훌륭한 후배를 위해 내가 양보하겠다"며 단일화에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김종근 예비후보가 "한인사회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었다"면서 "하지만 양보라는 것을 통해 단결의 기틀을 내 스스로 먼저 보여줄 것"이라며 단일화에 동참했다.
이날 모임에서 홍 전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한인사회의 모범을 보이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며 신뢰회복과 화합의 시작"이라면서 "한인회가 투명성이 있어야 하며 한인회장 혼자서 주물럭 해서는 안 된다"며 차기 한인회의 방향성도 강조했다.
김 전 예비후보도 "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후보는 무능한 한인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생각은 나만이 아니라 동포들의 마음이기에 화합해서 잘 이끌어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도 최선의 미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단일화를 이룬 신 예비후보는 "누가 출마해도 당선될 만큼 훌륭한 분들임에도 이렇게 조건 없이 양보를 해 줘 감사하다"면서 "불합리한 정관을 되돌려 놓고 불투명한 한인회를 투명성 있게 만들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어 "특히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노인 분들의 눈에 눈물 나게 만들지 않을 것이며 모두를 포용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면서 "특히 브라질 월드컵 응원전을 체육회 혹은 축구협회와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
제17대 SV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던 3명의 예비후보들이 지난 14일 저녁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비원식당에서 만나 신민호 예비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한 후 승리를 다짐하며 굳게 손을 맞잡았다.(사진 왼쪽부터 홍현구, 신민호, 김종근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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