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슨 소재 JFK병원, 이중언어.군인출신 환영
호스피스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인밀집지역 에디슨 소재 JFK 병원에서 운영하는 호스피스 프로그램(Haven Hospice Program)에서 15일 특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인사회에도 낯설지 않은 단어로 등장한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노환으로 사망 직전인 노인, 암 등 각종 질환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죽음을 목전에 둔 이들이 가장 편하게 마지막 과정을 보내도록 주위 사람들이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생로병사에 대한 이해, 노인 돌보기, 젊은이 임종 돌보기, 죽음을 앞둔 어린이를 둔 가정 정신 건강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의 강좌를 시작으로 실제 환자 돌보기, 환자 가족과 대화 연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날 강좌를 마친 사람들은 에디슨뿐 아니라 미들섹스, 몬모스, 서머셋, 유니온 카운티에서 JFK Haven Hospice가 운영하는 시설에 자원봉사자로 파견된다. 자원 봉사자 중 특히 이중 언어 사용자와 군인 출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모린 데비드가 말했다. 특히 에디슨 지역에서는 급속히 늘어나는 한국 이민 가정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이중 언어 봉사자가 그 어느 지역보다 귀하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500만 명이 호스피스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들을 돌보는 사람(가족 포함) 수는 무려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말기 환자나 노인들이 가족 중에 있으면 이들 보다도 돌보는 이들의 건강이 더 급속도로 악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데비드 코디네이터가 지적했다.
이유는 치매 환자를 포함해 말기 환자들이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그리고 3세에서 18세의 어린 말기 환자를 돌보는 부모들의 경우 죄의식을 포함한 정신적 스트레스, 불면증을 포함한 육체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게 되어 환자를 돌보다가 본인의 생활 패턴조차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봉사자나 도우미의 역할이 다른 어떤 병환보다 절실하다.
강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장소는 JFK 병원 컨퍼런스 룸으로 병원 5층에 소재해있다. (주소 65 James Street, Edison) 무료 강좌이며 점심이 제공된다. 하지만 좌석이 제한되어 있어 예약해야한다. 예약문의는 헤븐 호스피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모린 데비드 (전화번호:732-321-7704)로 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사회에서 인기가 높은 JFK 병원의 시민 의료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JFK 병원의 시민 의료 자원봉사실(732-321-7085)로 하거나 웹사이트 www.jfkmc.org 로 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은 병원 로비 왼쪽에 위치한 봉사 팀 기프트샵을 방문해 현 봉사요원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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