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토 모티브 뉴스, 자동차 디자인 한류 소개
▶ 벤틀라-이상엽, GM--스티브 김, 도요타-김진원 등 섬세함과 탁월함 타고난 DNA 발휘
BMW 4시리즈를 탄생시킨 강원규 디자이너.
벤츠 이일환 어드밴스드 디자인 센터장.
전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재능 있는 한인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1일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자동차 디자인에서‘한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의 디자인팀에서 일하는 한인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뉴스는 자동차 산업에서 품질과 기술 격차는 줄어드는 대신 과감하고 참신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성실하면서도 감각 있는 한인 디자이너들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류의 열풍을 분석했다.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5,000여명의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들 가운데 제일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벤틀리 외관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상엽 디자이너다.
이 디자이너는 1999년 GM에서 정식 디자이너로 데뷔한 뒤 트랜스포머의 범블리로 알려진 카마로 신형 모델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폭스바겐/아우디 어드밴스 스튜디오의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올해 1월부터는 세계 최고급 자동차 회사인 벤틀리에서 외관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이상엽 디자이너와 함께 카마로를 디자인한 스티브 김씨는 현재 한국 GM에서 카마로 디자인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도요타의 진원 김씨의 경우 최고의 잔존가치를 자랑하는 FJ 크루저의 디자인을 맡았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DS)과 아트센터를 거친 뒤 현재 벤츠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하고 있는 이일환씨의 경우 3세대 CLS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의 디자인을 담당했고 포드의 실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하학수 매니저, 그리고 BMW 4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한 강원규 디자이너가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에서 근무하는 제이 종원 김씨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카 ‘몬차’ 디자인 ▲미시간주 워렌소재 GM의 연구개발(R&D) 본부에서 캐딜락의 내·외관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틴 박 등 GM의 미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30여명이 넘는 한인 디자이너가 활약하고 있어 ‘한국 마피아’나 ‘K-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오토모티브뉴스는 전했다. 외신들은 자동차 디자인업계에서 한국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로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실함과 외양과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를 꼽았다. 자동차 디자인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패서디나 소재 아트센터(ACCD) 운송디자인 학과의 임범석 교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자동차는 교통수단일 뿐이지만 한국이나 중국 같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동차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인정받는다”며 “섬세함과 탁월한 디자인 DNA를 타고난 한인 디자이너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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