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받은
▶ 월스트릿 저널 “포괄이민개혁 없이는 미국 과학의 미래 없어”
이민자 없이도 과연 미국 과학의 미래를 말할 수 있을까29일 월스트릿 저널이 정체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포괄이민개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미국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 측면에서 이민자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신문은 이 기사에서 뉴욕의 비영리 학술재단인 ‘사이먼스 재단’이 이달 초 선정, 발표한 ‘2013년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Simons Investigators Award) 수상자 명단을 언급하며 미 과학계에서 이민자 출신 과학자들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이먼스 재단이 지난 9일 공개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에 선정된 13명 중 무려 12명이 이민자이거나 이민자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 물리학, 수학, 이론 컴퓨터 사이언스 등 순수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차세대 과학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영예의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의 92%가 이민자 출신이었다. 미국 과학의 미래를 이들 이민자 출신 과학자들이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13명의 전도유망한 젊은 과학자들 중 10명은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받은 1.5세 이민자 과학자들이었고, 2명은 부모가 이민자인 가정에서 태어난 2세 출신 과학자들이었다. 이민자로 분류되지 않는 수상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수학과 이론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베트남계 1명, 인도계 3명, 이란계 1명 등 7명의 수상자가 이민자 출신이었고, 이론 물리학 분야에서는 1명을 제외한 5명이 이민자 출신으로 확인됐다. 아쉽게도 수상자로 선정된 한인 과학자는 없었다.
사이먼스 재단은 매년 순수과학 분야에서 전도가 유망하고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과학자를 선정해 5년간 매년 10만달러의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문은 이민개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고 미국의 장래에 이민자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혼란스러움도 있지만,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많은 이민자 출신 과학자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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