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괄이민개혁안 하원 통과 위해 대대적 로비 캠페인 시작
“추방 중단하라”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를 구제하게 될 이민개혁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민당국의 불체자 추방은 멈추지 않고 있다. 24일 이민자 단체 회원들이 백악관 앞에서 이민자 추방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추방 중단을 요구하는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 얼굴 그림과 함께 ‘추방 중단, 당신은 할 수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문구가 든 펼침막을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원 공화당에 발목이 잡혀 있는 포괄이민개혁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로비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집중되며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이민개혁안 지지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121명에 대한 로비 캠페인이 전개된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의 8월 처리가 사실상 무산돼 이민개혁법안은 9월 이후에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상원 이민개혁법안을 거부하고 단계적 추진방식을 고집해 8월 여름 휴회를 마치고 9월 초에 문을 다시 열어야 이민개혁법안 논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당초 연방 의회가 8월 초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이민개혁법안을 매듭 지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 가을로 늦춰질 수밖에 없어졌다고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8월 한 달은 하원의 이민개혁안 통과처리를 촉구하는 마지막 총력 캠페인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팔은 걷어붙이고 나선 쪽은 연방 상원에서 포괄 이민개혁법안을 입안하고 통과시킨 이민개혁 8인방. 이들은 대기업들과 교계 등과 손잡고 공화당 하원의원 121명을 상대로 이민개혁법에 지지하도록 압박하고 로비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 상원의원들은 대기업, 교계 등과 손을 맞잡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도록 강한 압박과 로비에 착수했다.
이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기업 대표들과 만나 8월 한달 동안 펼칠 이민개혁 전략을 논의했다.
이들의 전략은 전향적인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거나 설득이 가능한 공화당 하원의원 121명의 명단을 작성해 이들을 공략하는 집중 캠페인을 벌이자는 것이다. 공화당 의원 121명은 공화당 하원의원 234명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설득이 가능한 공화당 하원의원 121명 중에는 에릭 캔터 하원대표, 폴 라이언 예산위원장 등 지도부급 의원들도 다수 포함됐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대거 참여한다면 민주당 하원의원 201명 중에서 거의 대부분과 합쳐 올해 하반기에는 초당적인 이민개혁법안을 하원에서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가능하다.
8월 여름휴회 한달동안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게 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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